나는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업을 한지는 7년이 넘었다. 다른 직무까지 합한다면 1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였다.
사실 영업 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영업에 맞는 성격이라고 할 수가 없다. 이유는 모든 사람은 갑질을 하고 싶지 을에서 부탁을 하는 입장에 서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에 들어가 을의 입장으로만 영업을 계속 하다보면 어떨때는 갑질을 못하겠고 그냥 을의 입장이 편할 때가 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일을 하다보면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때가 있고 그게 바로 갑질 일 수 있다.
내가 취업을 할 때인 2010년 초반에도 취업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대기업 공개 채용도 없어져 취업 문이 더 좁다. 대기업이 공개 채용을 안하니 중견기업, 중소기업도 따라서 채용 규모를 줄인다.
문과를 나오면 더 힘들어진다. 문과를 나와 갈 수 있는 직무는 인사, 재무, 물류, 영업 등이 있을것 같다.
잘 알다시피 회사의 인사 부서와 재무 부서의 인원은 매우 적기 때문에 1년에 1~2명 채용 하는 것이 국룰이다.
그렇다면 문과를 나와 취업을 해야 한다면 우선 영업 부서를 고려 해야 하는데, 아래 내용을 확인한다면 영업 부서로 입사를 해도 회사를 잘 다닐 수 있다.
첫 번째, 회사가 여유가 있어야 한다.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회사가 여유가 있다는 말은 "대기업으로 가라"가 아니다. 대기업은 나름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목표를 높게 설정 하기 때문에 영업사원을 더욱더 힘들게 할 수 있다.
여유라는 것은 면접을 가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의 인상이 너그럽고 인성이 좋으며 영업 사원에게 질문을 할 때 그 성향이 들어나게 마련다. 너무 팍팍하고 괴팍한 질문을 하거나 꼰대 마인드를 장착한 면접관이 나온다면 그사람이 여러분의 팀장이 된다. 그리고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재화나 서비스의 마진이 높고 매출액이 임직원 사람 수 대비 높다면 객관적으로 여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직접 판매 회사가 아닌 간접 판매 회사가 더 여유있게 영업 한다.
직접 판매 회사를 직판이라고 하는데 회사의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 하는 방식이다. 간접 판매 회사는 회사에서 총판이나 파트너로 제품을 팔면 총판이나 파트너가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 하는 방식이다.
직접 판매 영업 사원은 고객에게 매일 휘둘린다. 사소한 내용 하나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하고 미친 고객의 갑질이 있으면 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다만, 간접 판매 회사는 총판이나 파트너가 이러한 고객 총알 받이를 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덜 할 수 밖에 없다. 간판은 아무래도 밀어내기를 하라는 상부의 압박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직판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이게 여러분의 회사 근속연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세 번째, B to B 회사에 입사해라.
B to B는 회사가 회사에게 영업하는 방식으로, B to C 방식은 회사가 개인에게 영업하는 방식이다. B to C는 카드, 보험, 차 영업이 있겠다. B to C 영업은 잘하는 0.1%의 연봉이 최소 3억 이상은 될것이다. 다만, 우리는 특별하지 않다. B to C 영업을 하는 회사에 들어가면 맨 처음 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라고 할 것이다. 이유는 99%가 퇴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인을 쪽 빨아먹고 다른 사람 채용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B to C 영업을 꼭 해야 한다면 지인에게는 절대로 영업하지 말고 모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해라. 그게 영업이다. 지인에게 영업 하다보면 필요없어도 강매하게 되고 결국 모두 떠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세 번째 내용은 사전에 알 수가 있고 첫 번째는 면접이나 채용 후 교육 중에 들어 난다. 영업을 빡쎄게 배운다면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받을 수 있겠지만 성격이 괴팍 해 질 수 있다. 그러니 편하게 영업 하는 회사에 가서 인센티브 많이 받으며 투자를 잘해서 부자 되는게 가장 좋은 판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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