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증권 거래소인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차이점

한국의 기존 증권 거래소인 한국거래소(KRX)와 새롭게 출범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는 여러 측면에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주요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운영 주체 및 설립 목적

한국거래소(KRX): 1956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공식 증권거래소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거래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며,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습니다.​

넥스트레이드(NXT): 2025년 3월 4일 출범한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로,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하였으며, 기존 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통해 거래 효율성과 투자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2. 거래 시간

KRX: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총 6시간 30분 동안 운영됩니다.​

NXT: 거래 시간은 크게 확대되어,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정규 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하루 총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합니다. ​

 

3. 거래 수수료

KRX: 전통적인 거래소로서 일정한 거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NXT: 경쟁 체제 도입으로 인해 KRX 대비 20~4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4. 거래 가능 종목

KRX: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다양한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NXT: 출범 초기에는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0개 종목으로 시작하여, 약 한 달 후에는 800개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5. 주문 방식 및 거래 시스템

KRX: 전통적인 호가 중심의 거래 시스템을 사용하며, 매수자와 매도자의 호가를 매칭하여 거래를 체결합니다.​

NXT: 중간가 주문, 스톱 지정가 주문 등 다양한 주문 방식을 도입하여 투자자들에게 유연한 거래 옵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며, 증권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

 

6. 투자자 보호 및 규제

KRX: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으며,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NXT: 초기 시장 안정성 문제와 투자자 보호 장치의 미흡함이 우려되지만, 운영 주체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요약하자면, KRX는 전통적인 중앙집중식 거래소로서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증권시장을 이끌어왔으며, NXT는 거래 시간 확대,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 방식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증권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 편익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